주식/기업분석

코인베이스는 어떤 회사인가?

Studying Jonbeoman 2025. 4. 1. 23:19

💡 핵심 요약

  •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나스닥에 상장된 합법적인 기업이다.
  • 2012년 에어비앤비 출신 개발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설립하였다.
  • 초보자부터 기관 투자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억 명 이상,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840만 명 수준이다.
  •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업계의 '공룡' 같은 존재이며, '신뢰'와 '규제 준수'를 앞세워 성장해왔다.

"코인베이스? 그게 뭐야? 코인을 베이스로 뭘 한다는 거야?"

처음 들어보면 헷갈릴 수도 있는 이름이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회사는 반드시 한번쯤 듣게 된다. 오늘은 그 "코인베이스"가 어떤 회사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전 세계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거대한 허브가 되었는지 풀어보려고 한다.

코인베이스, 그 시작은 어디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개발자가 암호화폐라는 낯선 기술에 꽂혔다. 그는 에어비앤비에서 일하던 브라이언 암스트롱이라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다. 세상은 여전히 "비트코인? 그거 사기 아니야?"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지만, 암스트롱은 미래 금융의 핵심이 될 거라 확신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코인베이스다.

코인베이스는 무슨 일을 할까?

코인베이스는 간단히 말해 암호화폐 거래소다. 쉽게 말하면 주식 앱처럼, 누구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고 팔 수 있는 앱을 운영한다. 하지만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거래소 서비스: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앱을 통해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 주식앱처럼 버튼만 누르면 거래가 끝난다.
  • 코인베이스 월렛: 내 코인을 내가 직접 보관할 수 있게 해주는 '지갑' 기능. 은행 통장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금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 기관 전용 서비스 (Coinbase Prime): 큰손 투자자들, 예를 들면 헤지펀드나 자산운용사들이 대량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 NFT 마켓플레이스: 한때 NFT 거래도 가능했지만 현재는 운영이 중단되었다.

코인베이스의 특별함은 '합법성과 신뢰'

사실 암호화폐 세계는 혼란스럽다. 사기, 해킹, 파산, 무허가 거래소... 뉴스만 봐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그런데 코인베이스는 다르다. 미국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상장 기업이다. 2021년에는 나스닥에 직접 상장하여, 암호화폐 업계 최초로 공공 자금 시장에 들어섰다.

즉, "검증된 회사"라는 의미다. 고객의 자산은 투명하게 보관되며, 회사의 재무재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지만, 전통 금융시장처럼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수치로 보는 위엄

2024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현물 암호화폐 거래 시장의 66%를 차지한다. 쉽게 말하면,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팔 때 10명 중 6명은 코인베이스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으로는 1억명 이상의 가입자, 월간 활성 사용자만 840만 명에 달한다. 이쯤 되면 더 이상 "스타트업"이 아니다. 명실상부한 암호화폐 업계의 공룡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잘 모를까?

이렇게 거대한 회사인데도 우리나라에선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업비트", "빗썸" 같은 국내 거래소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에게는 낯선 브랜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글로벌하게 암호화폐 산업을 바라본다면, 코인베이스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기업이다. 단순히 "코인을 사고 파는 앱"을 넘어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미래를 실험하는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공항이 단순히 비행기를 타는 장소가 아니라, 물류와 이동의 핵심 허브인 것처럼, 코인베이스 역시 단순한 앱이 아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수익 구조, 실적, 경영진, 주가 전망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다음 편에서는 "코인베이스는 어떻게 돈을 벌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